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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소식

1억8000만 유로 괴물 팀 알힐랄에 도전하는 광주FC, 이정효 감독의 ‘모 아니면 도’ 축구 철학

by 큐로 크포츠라이트 2025.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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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우디아라비아의 슈퍼클럽 알힐랄과의 대결을 앞둔 광주FC 이정효 감독은 단 한 순간도 자신감을 잃지 않았습니다. 압도적인 자금력과 스타 선수들로 무장한 알힐랄은 분명 무시무시한 상대지만, 이 감독은 “모 아니면 도다”라는 한마디로 이 대결의 본질을 관통했습니다. 축구란 본래 예측불허의 스포츠입니다. 체급 차이가 존재해도, 축구에서는 열정과 전술, 의지가 합쳐질 때 이변이 현실이 됩니다. 그리고 광주는 바로 그 '이변의 주인공'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광주는 오는 4월 26일 오전 1시 30분, 사우디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전을 펼칩니다. 상대는 바로 유럽 리그에서 활약하던 세계적 스타들이 가득한 알힐랄입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알힐랄의 선수단 가치는 약 1억8000만 유로(한화 약 2929억 원)로, 광주의 약 140억 원에 비해 무려 20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이정효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격차를 인정하면서도 주눅 들지 않았습니다. 그는 “광주 선수들이 얼마나 용맹하고 자신 있게 도전할지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광주만의 스타일로 상대를 괴롭힐 것”이라는 말로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경기 운영을 예고했습니다. 이 같은 자세는 결과 그 자체보다는 '어떻게 싸우는가'에 방점을 둔 광주의 철학을 잘 보여줍니다.

 

광주는 비록 국제 대회 경험이 풍부하지는 않지만, 그간 K리그에서 보여준 끈질긴 조직력과 전술적 유연성으로 이번 대회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광주FC가 맞서 싸워야 할 거함 알힐랄의 위용과, 이를 상대하는 광주의 각오와 전략을 총망라해 정리해 드립니다.

알힐랄, ‘축구계의 사자왕’이라 불릴 만한 초호화 전력

알힐랄은 그 이름만으로도 아시아 축구 팬들에게 경외감을 불러일으키는 존재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연고로 하는 이 클럽은 최근 5시즌 중 4차례 사우디 프로리그 정상에 오르며 절대 강자의 입지를 확고히 했습니다. 또한 AFC 챔피언스리그(전신 포함)에서 무려 4회의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 무대에서도 전통의 강호로 군림해왔습니다.

특히 알힐랄의 전력은 축구 통계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1억8000만 유로에 이릅니다. 유럽 빅리그에서도 손꼽힐 수준입니다.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빠진 상태지만, 그 외에도 세계적인 선수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 후벵 네베스: 포르투갈 국가대표, 울버햄튼에서 EPL을 누볐던 중원 사령관
  •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세르비아 대표팀 핵심 미드필더, 라치오 시절부터 유명
  • 말콤: 전 바르셀로나 공격수, 브라질 출신의 빠른 윙어
  •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세르비아 공격수, EPL 풀럼에서 인상적인 골 결정력을 자랑
  • 주앙 칸셀루: 맨시티-바르셀로나를 거친 포르투갈 측면 수비수
  • 야신 부누: 모로코 국가대표 골키퍼, 세비야에서 UEFA 유로파리그 우승 주역
  • 칼리두 쿨리발리: 세네갈 수비수, 나폴리-첼시에서 활약

이 외에도 사우디 대표팀의 중심인 살렘 알도사리 등 자국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함께 뛰고 있습니다. 사실상 '아시아판 파리 생제르맹'이라 불러도 손색없는 전력입니다.

광주FC, 철저한 분석과 자신감으로 맞선다

광주 이정효 감독은 알힐랄의 스타플레이어보다는 사우디 자국 선수들에 더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습니다. “유명한 선수들은 다 알기에, 오히려 사우디 선수들을 어떻게 막을지에 더 신경을 썼다”고 말하며, 알힐랄의 약점을 정밀하게 분석해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또한 그는 "100분의 경기시간이 모두 소중하다"고 말하며, 경기 중 단 한 순간도 집중력을 잃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추가시간까지 포함해 100분 가까이 진행될 경기에서 모든 시간이 중요하다는 그의 말은, 어떤 상황에서도 기회를 포착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전략입니다.

기자회견에서 알힐랄 감독 조르제 제주스가 광주의 수비력을 약점으로 지적하자, 이 감독은 “모든 팀은 약점이 있고, 알힐랄도 예외는 아니다”며 “우리의 강점으로 상대 약점을 공략하겠다”고 응수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잘하는 걸로 그들의 약점을 파고들겠다. 모 아니면 도다”라며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지더라도, 어떻게 지느냐가 중요하다”

이정효 감독의 발언 중 가장 주목할 부분은 “승패와 관계없이 어떻게 경기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철학입니다. 그는 “어떻게 이기는 것만큼 어떻게 지느냐도 중요하다. 그 과정에서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다”며, 결과를 떠나 선수들이 이 경기에서 얻을 수 있는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축구는 단기적으로는 승패가 모든 것을 결정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경기력과 경험의 축적이 팀을 성장시킵니다. 이 감독은 이러한 관점에서 이번 경기를 바라보고 있으며, 이는 광주 선수들에게도 큰 동기부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의 자신감도 확실하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외국인 공격수 헤이스 역시 “부담보다는 긍정적이고 기대가 된다”며, “유명한 선수가 많고 강팀이지만,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는 “실수는 해도 되지만, 포기하진 말자”는 감독의 철학을 인용하며, 이번 경기에서도 끝까지 싸울 것을 다짐했습니다.

헤이스는 이번 ACLE 무대를 “아시아에서 가장 큰 무대”라고 표현하며, “우리가 이기지 못할 거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포기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팬들에게 희망을 전했습니다.

이정효 감독의 경기 운영 철학

이정효 감독은 광주FC를 빠른 압박과 기민한 전환 플레이를 기반으로 조직화된 팀으로 만들어왔습니다. 수비 조직의 탄탄함보다는 공격적인 성향과 주도적인 경기 운영을 추구하는 성향이 강합니다. 이 감독은 특히 약체 팀이 강팀을 상대할 때에도 공격적인 자세로 맞서는 것이 결국 팀의 성장을 불러온다고 믿고 있습니다.

알힐랄이라는 압도적인 상대 앞에서도 수세적 전략보다는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전술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으며, 광주만의 ‘칼날 역습’이 이번 경기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들 FAQ

Q1. 광주FC가 이번 ACL에 진출한 배경은?
A. K리그1에서 상위 성적을 기록하며 자력으로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진출권을 획득했습니다.

Q2. 알힐랄은 어떤 팀인가요?
A. 사우디 리야드를 연고로 하며, 아시아 최강 클럽 중 하나로 꼽히는 구단입니다. 최근 5시즌 중 4회 리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Q3. 알힐랄 선수단의 핵심 전력은?
A. 미트로비치, 말콤, 밀린코비치-사비치, 후벵 네베스, 칸셀루, 쿨리발리, 부누 등 유럽 명문 출신의 스타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습니다.

Q4. 이정효 감독은 어떤 전술을 추구하나요?
A. 빠른 전환과 공격적인 축구를 지향하며, 수비보다 압박과 주도권을 중시하는 스타일입니다.

Q5. 광주FC의 외국인 선수는 누구인가요?
A. 브라질 출신 헤이스를 비롯해 각국 출신의 공격 및 미드필더 자원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Q6. 알힐랄의 약점은 무엇인가요?
A. 전력은 강하지만 최근 팀 조직력과 감독의 통솔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Q7. 광주가 승리하려면 어떤 전략이 필요한가요?
A. 치밀한 수비와 빠른 역습, 체력적인 우위를 이용한 후반 집중력이 중요합니다.

Q8. 이번 경기 결과가 광주에 주는 의미는?
A. 결과를 떠나 세계적인 팀과의 맞대결을 통해 얻는 경험은 광주FC의 장기적인 성장에 큰 밑거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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